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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모네(Anemone) / 이미자

文井 2014. 6. 23. 21:01

아네모네(Anemone) / 이미자 / 1969년

鄭斗守 作詞 / 朴椿石 作曲

 

아네모네는 피는데

아네모넨 지는데

아련히 떠오르는 그 모습

잊을 길 없네

해가 져도 달이 떠도

가슴깊이 새겨진

허무한 그 사랑을

전할 길은 없는가

 

이슬에 젖은 꽃송이

아네모넨 지는가

별빛에 피어나서 쓸쓸히

시들 줄이야

마음 바쳐 그 사람을

사모하고 있지만

허무한 그 사랑은

달랠 길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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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T-ara) 흑산도 이미자쇼 (아네모네 + 롤리폴리)

 

영화 <아네모네 마담>은 1968년 <김기덕>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주요섭>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결혼 후 잠시 활동이 뜸했던

<엄앵란>이 이 작품으로 컴백하였으나,
날마다 다방을 찾아온 대학생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줄 착각했음을 알고

 서글픈 감정에 빠지는데...

다방마담의 역할은 결혼후 <엄앵란>의 분위기와는

맞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주인공은 <신성일>이 나왔으며, <김승호>,

<남궁원>, <안인숙>등이 조연으로 등장하여 좋은 연기를 보여 주었다.


<엄앵란>은 이 영화의 출연을 계기로 영화활동의 시작을 알렸으나,
그녀 역시,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트로이카 여배우들의 높은 벽을 넘지못하고,
이 영화가 흥행에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활동은 저조하였다.


다만 <이미자>가 부른

이 영화의 주제가 <아네모네>는 당시 크게 히트하였다.

 

 

아네모네(Anemone)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
 
아네모네, 그리스어인 아네모스(바람)에서 나온 이름이며,
꽃의 종류에 따라 한 겹에서 여덟 겹까지 있고
꽃 빛깔도 빨강, 하양, 보라 등 매우 다채롭다.
 
"사랑의 괴로움"이라는 꽃말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애절한 이야기 때문이다.
꽃의 여신 플로라의 남편인 바람의 신 제프로스는
시녀인 아네모네와 서로 사랑하게 되었는데,
이를 질투한 플로라가 아네모네를 꽃으로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미의 여신 비너스가 어느날 그녀의 아들 큐피트가 가지고 있던
사랑의 화살에 가슴을 다쳐
아름다운 소년 아도니스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아도니스는 산돼지 사냥 중에 죽고 만다.
슬픔에 빠진 비너스는 아도니스 가슴에서 흐른 피에
신주를 뿌려 꽃으로 만들었는데
그 꽃이 아네모네라고 전해지고 있다.